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는 최신 글로벌 섬유기술 및 개발동향을 업계에 보급하기 위해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도른비른에서 개최된 ‘제63회 도른비른 Global Fiber Congress(도른비른 GFC)’에 조사단을 파견하였다.
1962년부터 오스트리아 렌징사의 후원으로 오스트리아 섬유연구소(AFI, Austrian Fiber Institute)가 매년 개최하는 도른비른 GFC는 120개 이상의 주제발표가 제공되며, 올해에는 전 세계 31개국, 260여개 기관에서 500여명 이상이 참석하였다.
세계적인 섬유기업, 연구기관,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섬유산업 연구테마 정보교환을 위한 모임이기도 한 동 행사는 유럽화학섬유협회(CIRFS, European Man-made Fibres Association)와의 협력 하에 국제 환경문제에 대한 경고 및 정치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EURATEX(유럽섬유협회)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테마 확보와 국가간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메인테마는 ‘파이버혁신, 순환경제, 에너지솔루션, 이머징 테크’ 등 총 4개의 주제로 진행이 되었으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기술도 소개되었다.
<2024 도른비른 GFC 발표주제>
① 파이버 혁신(Fiber innovation) : 의류용, 가정용, 산업용섬유 분야에서 활용되는 각종 섬유(천연섬유 포함)의 혁신기술
② 순환경제, 리사이클 및 지속가능성(Circular Solutions & Recycling & Sustainability) : 기후변화에 대한 높은 인식을 바탕으로 ‘섬유 및 부직포의 지속가능성’, ‘새롭게 다가올 분류체계 및 분리기술’, ‘섬유의 기계적,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
③ 에너지 솔루션(Energy Solutions) : 에너지 비용 저감을 위한 혁신기술
④ 떠오르는 기술(Emerging Tech) : 디지털화, AI, 투명성 및 추적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
특히, 전체 125개 발표 중 ‘순환경제, 리사이클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절반에 가까운 59건으로 글로벌 섬유업계의 주요 이슈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순환 솔루션 개발’임을 반증하였다.
‘파이버 혁신 분야’에서도 PLA섬유, 식물성 폴리우레탄 등 바이오기반의 생분해성 섬유연구와 섬유의 화학적 리사이클(f2f, fiber to fiber)을 위한 폐의류 분리・선별 기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순환경제 정착이 국내외 공통 관심사임을 확인했으며, 모든 연구테마는 지속가능성으로 수렴(Convergence)되고 있다”며, “섬산련에서도 국내 섬유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 솔루션 정착을 위해 운영하는 SCT 포럼의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섬산련은 이번 도른비른 행사의 주요 내용을 업계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동향 세미나를 오는 10월중 섬유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