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에티오피아 정부가 최근 ‘섬유테크노파크’를 개장했다고 에티오피아방송공사가 보도했다. 2016년 5월에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이 섬유테크노파크는 아디스아바바 남동부의 볼레레미 산업지대에 건설되었다. 이곳에는 실험실, 강의실, 워크샵이 갖춰져 있다.
에티오피아 산업 장관 하센 모하메드(Hasen Mohammed)는 출범식에서 에티오피아 산업화에 있어서 기술 이전과 역량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에티오피아가 풍부한 인력, 큰 잠재 시장, 전략적 위치로 인해 첨단 기술 섬유 생산을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위치”라고 말했다.
1억 2,3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에티오피아는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며, 의류 섬유산업은 이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353ha 규모의 볼레 레미(Bole Lemi)테크노파크는 섬유 공장, 농업 가공 및 의약품의 기지이다. 에티오피아는 경제특구를 이용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기술과 인적 자본을 확보하고, 수출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중국 모델을 모방하고 있다.
정책 감독 기관인 산업단지개발공사(Industrial Park Development Corporation)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2개 단지가 있으며 총 수익은 10억 달러이다. 이 테크노파크는 비즈니스 벤처뿐만 아니라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달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타슈켄트 섬유경공업연구소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며 한국 개발 원조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