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12월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 고부가 소재의 국내 생산 확대, K패션 수요 증가, 첨단소재 수출 호조, 한류로 인한 선호 확대, 전년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대비 2.5% 증가한 27억 달러로 전망된다.
대구·경북지역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섬유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유가·환율 불안정,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감소한 24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섬유사 26.2%, 섬유직물 10.2%, 섬유제품 2.3% 감소했다. 반면 섬유원료는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 니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23.2% 감소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9.6%,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은 전년 대비 11.5% 감소한 26억 3,4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내년도 수출에서 품목별로는 편직물과 폴리에스터사·직물 등의 범용·의류용 소재 수출 회복세, 의류와 섬유 악세서리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의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설비과잉, 원가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하락한 69.2로 조사됐다. 2024년의 경우 전년 대비 국제정세, 유가와 환율 등의 안정화 예상, 경기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2023년 대비 소폭 상승한 70.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