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 세계최초 개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은 신체내에서 생체 분해되면서 지속적으로 약물방출이 가능한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생체재료 분야 저명 국제저널 중 하나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mpact Factor 9.7) 4월호에 발표하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독자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는 이중층의 구조로 설계되어 중심부에는 생체 분해 기간이 오래 유지되는 물질을, 그리고 외면에는 생체 분해 기간이 짧은 물질을 적용함으로써 생체 내에서 스텐트가 분해되는 기간을 제어할 수 있게 하였다. 소화기계 스텐트의 난제로만 여겨졌던 생체 분해 기간 제어 및 다중층 약물 담지 기술 개발로 인해 스텐트의 체내 팽창 유지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약물을 방출하여 지속적인 효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스텐트는 내경이 작아 빨리 막히는 단점이 있고, 금속사 소재 스텐트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반면 추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때문에 십여 년 전부터 생체 분해 스텐트 개발을 시도해 왔으나 소화기계 협착을 방지하기 위한 성능이 미흡하거나 스텐트의 형태가 빠르게 변형되어 지속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상용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융복합기술개발본부 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재료연구센터 정윤기 박사, ㈜엠아이텍 김규석 수석연구원 연구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되었다.

호요승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섬유 소재 기술이 첨단 의료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개발된 메디컬 섬유는 소화기계 스텐트뿐 아니라 인체 적용 부위에 따라 주름 개선용 섬유 등 활용도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