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허브, K-패션 글로벌 허브 ‘SEOUL’ 실현 목표로 잰 발걸음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성래은)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명유석)가 올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패션허브가 K-패션 글로벌 허브 ‘SEOUL’ 실현을 목표로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패션허브는 서울시의 운영 취지에 맞춰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에서 열린 ‘서울 지속가능 패션 컨퍼런스 2024(Seoul Sustainable Fashion Conference 2024)’는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날 컨퍼런스는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3개 세션 발표와 특별 대담이 이어졌다. 세션에서는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 플뢰르 펠르랭(Fluer Pellerin) 대표, FS이노베이션 조익래 대표, 그리고 파츠파츠(PARTSPARTS) 임선옥 대표가 각각 투자자, 경영자,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패션산업의 역할과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플뢰르 펠르랭 대표(전 프랑스 통상·관광·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특임장관)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한 제도적 장치, 그리고 투명한 공급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자본집약적 패션산업의 한계를 공동 투자와 협력을 통해 극복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FS이노베이션 조익래 대표가 ‘친환경, 지속가능패션을 위한 실전 경영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의 전 과정에서 투명성을 공개하는 것은 필수적 구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 있는 생산 방식을 위해 디지털제품여권(DPP) 등의 기술 연구와 함께 기업의 ESG 경영을 통한 조직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파츠파츠 임선옥 대표는 ‘Fashion and The Sustainability’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제로웨이스트 디자인을 소개했다. 임 대표는 AI 패션 디자이너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패션산업 속에서 인간 디자이너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개발과 시도를 해야한다며, 기후 변화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패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서울 지속가능패션 컨퍼런스 2024’는 추후 한국패션산업협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fashionindustryassoci4795)에 업로드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서울패션허브는 앞으로도 디자이너 창업·성장·글로벌 진출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K-패션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우선,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가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스케일업부터 글로벌화, 협업화 등을 지원한다. 앞서 서울패션허브는 9월 4일~5일 입주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도쿄 트라노이 수주 전시회의 참가를 지원한 바 있으며, 추후 국내 유통사와의 협업 등으로 비즈니스 판로 다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의류제조 ‘코디네이터’ 운영을 통한 의류개발 관련 기술적 컨설팅과 디자인 맞춤 의류제조업체 연계로 디자이너의 의류제조와 관련한 어려움 해소에도 힘쓰고 있으며, 오는 10월 중 샘플·패턴 마스터 300을 선정하고 이들과 협력해 디자이너 제조 지원체계도 본격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패션허브는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취·창업 예정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패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동대문 패션상권의 활성화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서울패션허브의 지원사업과 시설이용은 홈페이지(https://sfhub.or.kr)를 통해 확인 및 신청·예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