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에 당사국총회(COP24)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산업 헌장’(Fashion Industry Charter for Climate Action)이 제정되었다. 여기에 아디다스, 리바이스, 푸마, PVH, 휴고 보스, 인디텍스(ZARA), 컬링 등 의류업체를 비롯해 섬유 패션 유관 단체 등 43여 개가 이 헌장에 서명했다. 패션 기업과 단체들은 우선 203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는데 합의하고,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구체적인 조치로 봉제 공장에서 석탄 연소 보일러를 단계적으로 폐기하는 방안도 규정되어 있다. 이 협정의 결과 봉제현장에서 보일러 사용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졌으며 화석 연료 대신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려는 바람이 불었다.
과거 보편적으로 현장에서 사용되던 석유 보일러나 소각 보일러 대신 전기 보일러로 소형화되어 교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호 기획특집에서는 봉제현장의 보일러 사용에 관해 살펴보기로 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 스팀보일러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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