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원중 부위원장(국민의힘)은 지난 11월 30일 ‘서울의 봉제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업 발전방안 토론회’를 통해 봉제산업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일감수주와 인력수급임을 확인했다.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서울시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 대표이기도 한 김 의원은 연구단체 의원과 함께 ‘서울의 봉제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업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를 통해 봉제업계와 서울시가 봉제산업의 실현 가능한 발전방안을 찾고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 주제발표를 진행한 지역사회연구회 손명기 소장은 서울시 봉제산업이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고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일감수주 지원,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봉제업체 집적화, 협업체계가 필요 등을 강조했다.
또한 의류제조업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의류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① 서울시 통합 봉제 플랫폼 구축 ② 입찰 일감수주 협업체계 지원 ③ 집적지역 의류제조지원센터 확대 ④ 의류제조 집적화 스마트 앵커 조성 ⑤ 청년 관심 봉제 공정(디자인, 패턴, 스마트장비 등)지원 ⑥ 교육 분야와 협업체계 구축 ⑦현 작업환경개선사업을 현실 고려한 지원체계로 재정비 ⑧ 폐원단 재활용사업 지원 등 8개 세부 사업을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노양호 패션봉제산업연합회 회장은 봉제업의 가장 큰 문제가 일감부족인 것에 동의하며,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러 형태의 지원시설에 효율적 운영이 필요한 점, 지역협회의 역할 중요성, 원단 자투리 자원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소규모 봉제 업체 운영의 현실적 문제를 말하기 위해 토론자로 참석한 박종구 쎄븐패션 대표는 역시 일감부족, 고령화된 인력구조에서 사업이 어렵다는 내용과 직업교육이 실제 사업장에서 활용할 인력으로 교육되지 않는 문제를 강조하며, 실사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당부했다.
윤순익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 센터장은 봉제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닌 4~50년간 축적한 기술사업인 점을 강조하며, 일감수주, 기술교육 등 지속해서 겪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서울시의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소현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마지막 토론자로 서울의 5대 제조업 중 하나인 의류제조업 중요성을 확인하며, 서울시 지원센터가 민간, 자치구의 지원시설이 함께 연계하여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제조업에 지원되는 작업환경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안전한 환경개선사업 우선이라 지원에 한계가 있음을 말하며, 서울시가 “글로벌 패션 제조 선도 도시”로 선정되었기에 앞으로 더욱 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김원중 의원은 “서울시 지원시설과 제도가 있음에도 홍보가 미흡하여 좋은 지원사업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봉제사업자가 많다”며 지원사업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가 지자체 민간의 봉제산업 지원시설과 긴밀히 연계하여 홍보, 교육 및 각종 지원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이뤄야” 하며, 봉제산업의 심각한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일자리 사업을 연계한 현장 교육의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 패션ㆍ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회’는 향후 봉제산업 발전을 위해 봉제업계 관계자, 서울시 관계부서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